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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피망

다양한 종류의 피망과 고추

한눈에 보는 정보 -

  •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염증, 뻣뻣한 근육, 떨림 증상, 점차 걷기가 힘들어짐 등이 있으며, 파킨슨병은 노인들에게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신경 퇴행성 질환 중 2순위에 해당하는 질환입니다
  •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어떤 식품들은 신경퇴행성 질환을 일으키고 질환의 진행을 초래하는 요인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반면, 다른 식품들은 파킨슨병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 토마토, 가지, 그리고 특히 피망 등의 가지과 채소는 섭취 시 잠재적인 보호 작용을 일으키며, 채소와 같은 파이토케미컬은 신경보호 효과를 전달하는 인자인 니코틴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 건강에 이로운 채소를 섭취할 때 음식물에 함유된 니코틴의 양은 담배 한 개비를 피울 때 섭취하게 되는 니코틴의 양보다 훨씬 적지만, 파킨슨병의 위험을 상쇄시킬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양이 들어 있습니다
  • 신경보호를 강화히기 위한 수단으로 특히 피망과 같은 가지과 채소를 일주일에 두 번에서 네 번 정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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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과 관련하여 잡지 Frontiers in Aging Neuroscience에 실린 2014년의 한 연구에서 나온 가장 설득력 있는 진술 중의 하나는 “영양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증거들이 늘어나고 있다”라는 것입니다.

파킨슨병은 진행성 신경 퇴행성 질병으로, 대개 노인들에게서 나타납니다. 염증, 뻣뻣한 근육 및 떨림 증상 등은 미토콘드리아 기능의 감소를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이 질병은 특발성 질환으로 불리는데, 이는 자연 발생하는 것으로 그 발생의 원인을 알 수 없는 질환을 언급하는 용어입니다. 이에 대한 치료 약이 없다는 사실 때문에 이 병은 예방이 특히나 중요합니다.

파킨슨병에 걸리면 걷거나 모서리를 천천히 도는 등의 움직임이 발을 질질 끄는 동작처럼 변해가는데, 이는 특정 신체 부위에 신호를 보내는 뇌의 속도가 느려질 때 발생하는 운동 느림증으로 알려진 하나의 지표이며, 심지어 표정이 일그러지기도 합니다.

다른 수많은 증상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더 나타나며, 해당 증상으로는 후각 상실, 음식물을 삼키거나 씹기 어려움, 기억력 감퇴 등이 있습니다.

본 연구는 파킨슨병의 양상을 상염색체 리소좀 자가포식 시스템의 억제로써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세포 파괴로 인한 신체의 기능적인 구성 요소들의 체계적인 감퇴를 나타내며, 중뇌 영역의 흑질 치밀부에 있는 도파민 전달 신경 세포의 소실로써 특징화됩니다.

마이클 J. 폭스(Michael J. Fox) 재단은 파킨슨병을 인구의 1%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적인 퇴행성 신경학적 질환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질병에 걸린 사람들은 보통 평균 60세이지만, 일부는 40세 및 훨씬 더 어린 나이에 진단받기도 합니다.

파킨슨병은 노인들에게서 두 번째로 가장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신경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본 연구가 강조하고 있는 해당 질병에 대한 식품의 역할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에서는 이에 대한 보다 세부적인 사항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역학 연구들은 파킨슨병의 위험을 줄이는 데 있어, 일부 영양 성분들이 보장하는 바에 대해서 밝혀왔습니다. 이와 반대로, 다른 영양 성분들은 어쩌면 신경 감소의 병인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으며, 질병의 진행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니코틴과 피망은 파킨슨병과 어떤 관련성이 있을까요?

시애틀 소재의 워싱턴 대학의 환경 및 근로 건강 과학 학과에서 수행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파킨슨병과 피망 사이의 관계에서 발견한 흥미로운 사항들을 보고했습니다.

가지과 채소, 특히 피망을 섭취하는 것이 잠재적인 보호 기능 효과를 가져왔으며, 이는 특히 연구의 피실험자들이 이전에 단 한 번도 흡연을 한 적이 없거나, 10년 이하 기간에 흡연을 했던 경우에 그러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니코틴은 담배에 들어 있는 중독성 있는 파이토케미컬로, 가지과 계열의 니코티아나 종의 식물들에서 얻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가지과 계통의 다른 종에는 고추류 및 가지속 등이 있는데, 해당 식용 과일 및 덩이줄기에는 피망, 토마토, 감자 및 가지 등이 있습니다. 이 모든 채소에는 니코틴이 들어 있습니다.”

니코틴은 토마토, 감자, 가지 및 피망 등을 포함하고 있는 식물 계통에서 발견되는 하나의 복합물입니다. 이러한 식품에 들어 있는 니코틴의 양은 담배에서 발견되는 양과 비교했을 때 매우 적은 양이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본 연구에서는 강조하고 있는데, 아마도 이는 간접흡연 연기에서 나오는 니코틴의 양과 비교해서도 훨씬 더 적은 양일 것입니다.

마이클 그레거(Michael Greger) 박사는 학술지 Nutrition Facts에서 식품을 통해 얻게 되는 니코틴의 양은 담배 한 개비를 피움으로써 얻는 니코틴의 양보다 수백 배나 더 적은 양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가지과 채소의 종류 및 무르익은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레거 박사는 일부 건강에 이로운 채소들을 섭취할 때, 어떤 채소를 먹느냐가 니코틴 함량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하며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연구원들은 가지에서는 니코틴을 전혀 발견할 수 없었고, 감자에서는 조금, 토마토에서는 일부 발견되었습니다. 한편, 가장 많은 니코틴이 발견된 채소는 피망이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고려했을 때, 훨씬 강력한 그림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연구원들은 더욱 많은 피망을 섭취함으로써 신경 보호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아마도 예상했을지도 모르지만, 니코틴을 함유하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효과가 주로 비흡연자에게서 눈에 띄게 나타났는데, 흡연자가 피우는 담배 연기에서 나오는 니코틴의 양이 짐작건대 그 어떠한 식이 니코틴 효과도 덮어버리기에 충분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떤 요소가 피망의 신경보호 활동으로 이끄는지 철저하게 분석하기 위해서, 연구원들은 시애틀 지역에서 새로 파킨슨병으로 진단받은 약 500여 명의 환자와 파킨슨병을 겪고 있지 않은 사람 650명을 대상으로 연구했습니다.

과학자들은 파이프, 궐련 및 담배 껌 등의 담배 활용(혹은 활용하지 않는)의 양, 다양한 범주의 다른 식품(브로콜리, 고구마, 오이, 완두콩, 호박 및 양파), 요리 방식, 섭취량, 인종 및 민족, 기타 질병, 성별과 나이 등의 요인들을 고려하여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본 연구의 결론에서, 연구원들은 가지과 계통의 채소들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파킨슨병의 위험과 반비례 관계에 있다고 기록했습니다. 그 어떠한 다른 식품들도 높은 정비례 관계를 나타내지 않았으며, 피망은 가장 높은 반비례 관계를 나타내는 채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원들은 또한 이러한 채소를 일주일에 두 번에서 네 번 섭취함으로써 보호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움이 될 만한 다른 요인이나 식품이 있을까요?

고추와 캡사이신
특집 연구를 통해 니코틴 및 피망 모두에서 발견되는 아나타빈으로 알려진 알킬로이드 성분이 항염증 성분을 갖고 있어 신경보호 작용을 하는 또 다른 복합물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매운 칠리 피망에 있는 활성 성분인 캡사이신은 파킨슨병의 증상을 막는 데 잠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을 뿐만 아니라, 유방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망 및 캡사이시노이드에 들어 있는 캡시노이드 또한 우회 경로를 통해 흑질을 활성화하며, 이것이 뇌 신경 세포들의 생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연구에서는 주지하고 있습니다.

커피 애호가들은 또한 학술지 Neurology에서 발표된 실험에서 밝혀진, 카페인 섭취가 파킨슨병의 위험을 낮추는 것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좋아합니다. 2018년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하루에 최소 네 컵(측정 당)의 커피를 마시는 것이 파킨슨병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권장한 바 있습니다. 또한, 더 나아가 아래와 같이 언급했습니다.

“카페인이 들어 있지 않은 커피는 그 어떠한 보호 효과를 나타내지 못했는데, 이는 커피나 차에 들어 있는 다른 성분보다는 카페인 성분이 기저의 약리 작용을 한다는 사실을 나타냅니다. 그러므로, 카페인이 파킨슨병을 막는 보호 작용을 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연구하는 것은 가치 있는 시도일 것입니다.”

파킨슨병의 원인 및 장 건강을 개선함으로써 병을 해결할 수 있는 잠재적인 방법과 관련한 논쟁에 있어, 체내 미생물 군집체가 문제의 온상이라는 추측 또한 존재합니다.

조지 테츠(George Tetz) 박사 및 동료들은 미생물 군집체가 병의 발생 혹은 발병 방식에 기여하고 있을지 모르는 역할 뿐만 아니라, 장 내에 생존하는 바이러스인 살균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조사했습니다. 웹사이트 Pakinson.org에서는 아래와 같이 밝히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어쩌면 식단이나 다른 방식을 통해 미생물 군집체를 변화시킬 때 파킨슨병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파킨슨병에 걸린 사람들은 젖산을 생산해내는 특정 종류의 박테리아를 덜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박테리아는 도파민을 생산해내고 장의 흡수력에 영향을 주는 과정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본 연구에 따르면, 파킨슨병을 겪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서 살균 바이러스를 덜 보유한 것은 아니었지만, ‘용해성 단계의 살균 바이러스’라고 불리는 특정 종류의 살균 바이러스의 숫자가 후자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제품 섭취가 파킨슨병의 위험과 연관성이 있을까요?

테츠 박사 및 동료들은 유제품이 살균 바이러스, 특히 젖산에 있는 박테리아의 종류인 락토코쿠스에 영향을 미친다고 가정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또 다른 최근 연구에서는 유제품 섭취가 노년기에 나타나는 파킨슨병의 발생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특집 연구에서는 우유를 마시는 것이 특히 남성에게서 파킨슨병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는 1996년의 한 연구에서 발견된 사항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유제품에 들어 있는 농약 및 폴리염화비페닐 등 도파민에 반응하는 신경 독소들이 파킨슨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고 하버드 대학교 공중보건 학과에서 실시한 2002년의 한 연구는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본 특집 연구에서는 그의 보고서에서 수많은 다른 연구들을 다음과 같이 인용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연구는 파킨슨병 환자의 사후 검시에서, 과산화효소, 글루타티온-과산화효소 활동 및 흑질 치밀부에 있는 도파민 반응 신경 세포의 소실을 암시하는 흑질에서의 글루타티온의 감소가 확인되었다고 보고해 왔습니다.

이는 항산화 메커니즘 및 화학적 과정에서의 신진대사 실패가 지질 과산화 및 파킨슨병의 특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암시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 연구원들은 오메가-3 다불포화지방산(PUFA)가 수많은 신경 퇴행성 질환을 막는 보호 기능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며, 또 다른 실험에서는 리보플라빈을 6개월 동안 보충하고 붉은 고기를 피했을 때 환자들의 운동 기능이 향상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파킨슨병의 위험을 상쇄하기 위해 어떤 변화를 시도할 수 있을까요?

뉴욕에 소재한 마운트 시나이 파킨슨 신경 조절 센터 및 움직임 장애 센터의 공동 책임자인 켈리 챈기지(Kelly Changizi)는 종종 환자들이 그들이 섭취하는 식단이 파킨슨병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질문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피망과 같은 채소에 들어 있는 니코틴이 신경 보호적인 기능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은 매우 흥미로운 것”이며, 본 연구가 “어떻게 식단이 신경학적 질병, 특히 파킨슨병의 민감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에 대한 추가 증거를 제공”하는 것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녀가 피망이 파킨슨병의 증상을 완화하고, 파킨슨병의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밝히고 있는 연구가 (비록 일부 사람들은 여전히 “그러한 인과관계”를 부인하고 있지만) “호기심을 자아내는” 개념이라고 생각하는 유일한 의료계 전문가는 아닙니다.

운이 좋으면, 본 연구는 환자 입장에서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나서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아무것도 없다’라는 일전의 가정에 대한 변화를 도모하는 문을 열어주게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식단과 파킨슨병 사이의 관련성이 의료계 및 일반 대중을 포함한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다는 사실은 명백합니다. 필요한 영양소를 함유한 채소를 먹는 것이든, 장내 미생물 군집체를 개선하는 것이든 간에, 그레거 박사가 말하는 다음의 결론은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짚어주고 있습니다.

“연구원들은 파킨슨병을 예방하기 위해 식단의 개입을 고려하기에 앞서, 그 둘의 인과 관계를 확립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그들의 발견 사항이 추가적으로 더 연구되어야 할 필요가 있긴 하지만, 식단 개입이 토마토소스에 피망을 잔뜩 버무린 건강 식사와 같이 더욱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될 때, 그 인과 관계가 밝혀지기까지 굳이 기다릴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결론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