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Becker
꼬리를 흔드는 것은 행복하거나 우호적이거나 다가가기 쉬운 개에게 보통 나타내는 꽤 보편적인 신호이거나, 최소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합니다. 따라서, 꼬리를 흔드는 개가 공격적으로 변할 때, 심지어 물기까지 했을 때 얼마나 충격적이고 당황스러울 지 상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상황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자주 발생합니다.
언제 그리고 왜 개가 꼬리를 흔드는지에 대해 더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우리는 '행복한 개'라는 가정 그 이상으로 사고를 확장해야 합니다.
"개의 꼬리 및 꼬리를 양옆으로 흔드는 행위를 에너지 지표로 생각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라고 세계적으로 저명한 동물 행동학자 및 저자인 니콜라스 도드만(Nicholas Dodman)은 말합니다
"개의 에너지 수준이 높거나 흥분했을 때, 그 꼬리는 빠르게 흔들리게 될 것입니다. 개가 관심이 있지만 온전히 관여하지 않았을 때, 꼬리를 천천히 흔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개가 점차적으로 더 흥미가 생기거나 흥분했을 때, 꼬리를 점차 빨리 흔들게 될 것입니다.
꼬리를 차의 회전 속도계(타코미터)로 생각해보세요. 이는 동물이 얼마나 빨리 내부적으로 회전 속도를 높이게 되는지를 나타냅니다. 이제, 이는 행복한 회전 속도, 혹은 두려움에 떠는 회전 속도, 아니면 갈등의 회전 속도가 될 수 있습니다.
즉, 빠르고 분노한 개의 꼬리 흔들기는 개가 '닫혀 있으며 억눌려 있음'을 의미하며, 재충전을 해야 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꼬리 흔들기는 상황에 근거해서 해석되어야 합니다."
꼬리 흔들기는 개 사이의 의사소통 도구로 진화했습니다
현대생물학 학술지(Current Biology)에 발표된 2013년의 한 연구에서는 개가 서로 서로에게 꼬리를 흔들면서 메시지를 보낸다고 암시합니다. 또한, 연구의 공동 저자에 따르면, 꼬리의 방향은 꽤 중요하다고 합니다. 여러분 혹은 저에게 단지 또 다른 친근한 꼬리 흔들기처럼 보이는 것이 실제로는 다른 개에게 중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개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꼬리를 왼쪽으로 흔드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탈리아 트렌토 대학(University of Trento)의 책임 저자인 지오지오 발로티가라(Giorgio Vallotigara)에 따르면, 꼬리 흔들기가 개의 뇌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좌뇌의 작용은 꼬리를 오른쪽으로 흔들도록 유도하며, 우뇌의 작용은 꼬리를 왼쪽으로 흔들도록 유도한다는 것입니다.
해당 연구에 대하여, 발로티가라와 그의 연구팀은 개나 개의 실루엣 영샹을 활용하여, 꼬리를 한쪽으로 흔들도록 하거나, 혹은 다른 쪽으로 흔들도록 하거나, 아니면 전혀 흔들지 않도록 했습니다. 몸을 흔드는 영상에서 움직이는 유일한 것은 꼬리였습니다.
해당 영상을 18마리의 잡종, 두 마리의 로트웨일러, 세 마리의 박서, 세 마리의 바셋 하운드, 한 마리의 불독, 네 마리의 독일 쉐퍼드, 세 마리의 보더콜리, 두 마리의 잭 러셀 테리어, 두 마리의 시베리안 허스키, 세 마리의 비글과 두 마리의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포함한 총 43마리의 애완견에게 보여줬습니다.
해당 그룹은 한 살에서 열한 살에 이르는 25마리의 암컷과 18마리의 수컷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각각의 개에게 심장 박동 모니터를 달아주었습니다.
영상 속의 개가 부정적인 반응을 암시하며 주로 왼쪽으로 꼬리를 흔들었을 때, 연구 대상인 개는 오른쪽으로 혹은 전혀 꼬리를 흔들지 않았던 영상에서보다 더 빠르게 심장 박동이 뛰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개의 반응은 또한 더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암시했습니다.
꼬리를 오른쪽으로 흔들도록 한 개의 좌뇌 활동은 또 다른 개가 말을 붙일 수 있도록 하는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뇌 작용은 부정적인 거부 반응을 암시합니다.
2013년의 한 이탈리아 연구에서는 다른 개가 왼쪽으로 꼬리를 흔드는 것을 본 개들이 불안을 경험하며 심장 박동수가 증가하고 오른쪽으로 꼬리를 흔드는 개를 본 개는 편안한 상태를 나타낸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당시 연구원들은 개들이 고의적으로 꼬리를 통해 신호를 보낸다고는 생각하지 않았고, 오히려 꼬리를 흔드는 것이 개의 뇌에서 이루어지는 내부 활동의 결과로써 나타난다고 생각했습니다. 꼬리를 흔드는 행동은 다른 정서적 신호가 개의 뇌에서 다른 부분을 활성화시키는 방식으로 인해 나타납니다.
"이러한 결과들은 개가 인식 및 주의력 비대칭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암시합니다."라고 발로티가라는 말합니다. "따라서, 예를 들어 만일 여러분이 수의사이고 개를 보러 갈 예정이라면, 아마도 더 친근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거나 더 공격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확률의 관점에서 더 나은 방향이 존재할 것입니다."
오른쪽으로 꼬리를 흔드는 것은 개방성을 의미하고, 왼쪽으로 꼬리를 흔드는 것은 경계심을 의미합니다
앞선 연구에서, 발로티가라와 그의 연구팀은 개가 주인과 같이 무언가 즐거운 것을 마주했을 때 오른쪽으로 꼬리를 흔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들은 무언가 위협적인 것, 이를테면 낯선 개가 지배적인 행동을 보일 때와 같은 상황에서, 왼쪽으로 더 꼬리를 흔들게 됩니다.
해당 연구에서 30마리의 개들이 견주를 발견할 때, 이들 모두는 꼬리를 오른쪽으로 흔드는 것을 보았습니다. 90초의 휴식 후, 개들은 낯선 사람을 보았으며, 그들은 꼬리를 여전히 오른쪽으로 흔들었으며, 그 각도가 주인을 발견했을 때보다 덜 흔드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고양이가 개들의 눈에 포착되었을 때, 개들은 다시 오른쪽으로 꼬리를 흔들었지만, 낯선 사람을 봤을 때보다 덜 흔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알지 못하는 커다란 개를 마주했을 때, 30마리의 개 모두가 더 왼쪽으로 꼬리를 흔들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과연 개들이 다른 개들이 꼬리를 흔드는 것을 알아차리고, 그들이 아군인지 적군인지를 결정하기 위한 정보로 활용하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높였습니다.
해당 연구 저자들은 개들이 긍정적으로 혹은 호기심을 느꼈을 때, 그들이 꼬리를 오른쪽으로 흔든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이들은 부정적으로 느끼거나 경계심을 나타냈을 때, 꼬리를 왼쪽으로 흔들었습니다. 이는 여러분이 좌뇌가 몸의 오른쪽을 관장한다고 생각할 때 이치에 맞습니다.
따라서, 꼬리의 오른쪽 근육은 긍정적인 감정을 전달하게 되나, 반면 우뇌에 의해 조절되는 왼쪽 꼬리 근육은 개가 경계하거나 걱정하게 될 때 반응하게 됩니다.
개의 꼬리 언어를 읽는 것에 대한 다른 조언
공인된 응용 동물 행동학자 및 전문 개 훈련사인 카렌 B. 런던(Karen B. London)은 꼬리 흔들기의 다른 관찰 가능한 특징만큼 왼쪽 각도에 훨씬 더 초점을 두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말해서, 꼬리 흔들기가 전신을 더 많이 포함할 때, 개의 의도는 더 친근해집니다."라고 런던은 최근 블로그 'Bark' 글을 통해 밝혔습니다. "개가 어깨에서 배를 지나 엉덩이와 꼬리로 이어지며 온몸을 흔드는 행위는 전형적인 친근함을 나타내는 꼬리 흔들기입니다.
또한, 엉덩이를 흔드는 활발한 꼬리 흔들기는 높은 사회성의 신호가 됩니다. (이러한 흔들기는 심지어 꼬리가 없는 개에게서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꼬리만 움직일 때, 해당 흔들기는 사회성과 관련이 있을 수도, 관련이 전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꼬리의 끝만 움직일 때, 개는 대부분 친근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런던의 말에 따르면, 꼬리의 속도 또한 정보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큰 호를 그리면서 빠르게 흔들면서 움직이는 것은 친근함(우호적인 상태)과 연관됩니다. 한편, 꼬리를 움직이지 않고 천천히 흔드는 것은 친근함의 부재를 나타내는 신호입니다."라고 그녀는 기록합니다.
"때때로, 약간 긴장하거나 아마도 내성적인 개들은 천천히 몸을 흔들게 되는데, 이는 단순히 상호작용 하는 것에 관한 약간의 주저함을 보여줍니다. 다른 경우, 천천히 꼬리를 흔드는 것은 공격적인 경향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런던은 또한 꼬리에서 긴장감을 관찰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말할 때, 흔드는 동안 꼬리가 더욱 안정감을 나타낼수록 개는 더 친근한 상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꼬리를 뻣뻣한 상태로 흔드는 것은 대개 그 반대를 나타냅니다. 그리고 나서, '꼬리를 원 모양으로 흔드는 것'은 꼬리가 바닥에서 시작해서 동그랗게 원을 그리며 움직이는 것으로, 꼬리가 대기 상에 커다란 원을 그리게 되는 것입니다.
런던은 원 모양으로 꼬리를 흔드는 것은 "경찰견을 부리는 경험이 많은 경찰관이 개를 평가할 때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 긍정적인 신호 가운데 하나인데, 왜냐하면 이것이 친근한 상태에 있는 개들과 상당히 강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또한, '프로펠러 흔들기' 혹은 '헬리콥터 흔들기'라고 불리며, 이러한 꼬리의 움직임은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후 가까운 친구에게 인사를 하는 개들에게서 특히 흔하게 나타납니다."라고 말합니다.
기억해야 할 교훈
개가 아마 우호적이라는 신호를 보여주는 흔들기의 예시
- 오른쪽으로 흔들기
- 전신 흔들기
- 큰 호를 그리며 빠르게 움직이면서 흔들기
- 흔드는 동안 꼬리가 안정되어 있는 것
- 헬리콥터 꼬리, 프로펠러 흔들기로도 잘 알려져 있는 원을 그리면서 흔들기
개가 우호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신호를 나타내는 흔들기
- 왼쪽으로 흔들기
- 단지 꼬리를 흔드는 것, 그리고 특히 꼬리의 끝 부분만 흔드는 것
- 꼬리를 많이 움직이지 않으면서 천천히 흔드는 것
- 뻣뻣하고 굳은 상태로 흔드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