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개는 음식, 쓰다듬기, 칭찬 중 어느 것을 더 선호할까요?

베커 박사로부터

몇 년 전에, 개에게 음식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여러분이 원하는 방식으로 개의 행동을 유도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라고 암시하는 연구가 발표된 바 있습니다.

모든 개 주인들에게 말씀드리건대, 이러한 생각은 오래전부터 굳어져 온 일반적인 상식인 것으로 여겨집니다. 왜냐하면, 우리 대부분은 맛있는 간식에 격렬하게 달려들지 않은 건강한 개를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버지니아 공대(Virginia Tech)의 동물 및 가금류 과학부(Department of Animal and Poultry Science)의 조교수이자 2014년 연구의 책임 저자인 에리카 퓨어바처(Erica Feuerbacher)에 따르면, 개는 분명히 쓰다듬기와 칭찬보다는 간식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그녀는 "개들은 사회적인 상호작용보다 음식에 더 격렬하고 빠르게 반응합니다."라고 말합니다.

필자는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의심하는 것은 아니나, 우리의 목표가 개를 더욱 격렬하고 빠르게 반응하도록 하는 것이 아닐 때도 있습니다. 또한, 개가 정신적으로 자극을 받도록 하기 위해 변화를 줌으로써 얻는 이점도 있습니다.

개들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으로부터 쓰다듬어지거나 칭찬을 받는 것이 대부분의 개들에게 상당히 동기 부여가 될 수 있으며, 이러한 것에는 개와 함께 놀아주기, 산책하기와 같은 "생활 속에서 제공되는 보상" 등이 있습니다.

때때로 음식이 아닌 보상이 주는 또 다른 이점은 개가 비만이 되지 않도록 한다는 점입니다. (곧, 추천할만한 훈련용 간식에 대해 논의하겠습니다).

일부 개들은 간식보다 칭찬에 더 가치를 두는 것으로 보입니다

2016년의 한 연구에서, 에모리 대학교(Emory University)의 연구팀은 15마리의 개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주인에게 칭찬을 받거나 간식을 보상으로 제공받았을 때 뇌의 활동을 확인하기 위해 fMRI 스캐너를 활용했습니다.

개들은 먼저 세 가지 다른 대상물을 세 가지 다른 결과와 연관 지을 수 있도록 훈련되었습니다. 분홍색 장난감 트럭은 음식 보상을 의미했으며, 파란색 장난감 기사는 주인으로부터 말로 칭찬을 받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그리고, 빗은 아무런 보상도 받지 않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fMRI 기기가 뇌의 활동성을 기록하는 동안, 개들은 각 대상물당 32번의 실험에 참여했습니다. 예상대로, 15마리 모두 빗보다 장난감 트럭과 장난감 기사에 더 강하게 반응했습니다. 또한, 다음과 같은 결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 15마리 중 9마리는 트럭과 장난감 기사 모두에 유사한 신경 반응을 나타냈는데, 이는 이 개들이 간식과 칭찬 모두에 동일하게 동기 부여가 되었다는 사실을 암시합니다.
• 4마리의 개들은 특히 파란색 기사 장난감에 강하게 반응했는데, 이는 이 개들이 음식보다 칭찬에 더 동기부여가 되는 경행을 보여줍니다.
• 나머지 2마리의 개들은 핑크 장난감 트럭에 더 강력한 반응을 지속적으로 나타냈는데, 이는 이 개들이 칭찬보다 간식을 더 선호하는 것을 암시합니다.

핵심은, 대부분의 개들의 경우(15마리 중 13마리가), 개들이 간식을 받았을 때보다 칭찬을 받았을 때, 보상과 의사 결정을 일으키는 뇌의 영역에서 동일하거나 더 많은 활동을 나타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개들은 인간을 단지 목적(음식)을 위한 수단으로만 보지 않습니다

에모리 대학교 연구의 두 번째 단계에서, 동일한 개들은 유아용 안전문으로 건설된 간단한 미로에 놓여졌습니다. 미로의 한 경로 끝에 음식 한 그릇이 놓여있었으며, 개의 주인들은 두 번째 경로 끝에 등지고 앉아있었습니다.

대부분의 개들은 그들의 주인들이 있는 경로로 향했고, 칭찬을 받았습니다. 음식이 있는 그릇으로 향했던 개들은 애초에 fMRI 스캔 촬영 시 칭찬보다 간식을 더 선호했던 개들이었습니다. 신경 과학자이자 연구 책임 저자인 그레고리 번스(Gregory Berns)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이를 요약했습니다.

"우리는 개와 인간 사이 결속력의 기초가 되는 것과 이것이 주로 음식에 관한 것인지, 아니면 관계 그 자체에 관한 것인지를 알아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연구를 마쳤던 13마리의 개들 가운데, 우리는 대부분의 개가 자신의 주인들로부터의 칭찬을 음식보다 더 선호하거나, 둘 다 동일하게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들 중에 두 마리만이 진정한 대식가로, 음식에 대한 선호를 더 강하게 나타냈습니다."

이 대식가 가운데 한 마리는 오지(Ozzie)라는 이름의 짧은 머리칼을 지닌 테리어 믹스였습니다. 오지는 주인들의 칭찬보다 음식을 100% 선호했습니다. (고맙게도, 그의 주인들은 오지가 식도락가라는 사실을 이해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지가 주인을 사랑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전통적인 통념에 따르면, 개들은 주로 "파블로프 기계"라고 번스(Berns)는 말합니다. 이는 개들의 유일한 동기는 음식으로, 그들의 삶에서 인간은 단지 목적을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더 최근의 검토에 따르면, 개들은 인간과의 접촉 그 자체를 추구하기도 합니다.

"개들은 개별적인 주체이며, 그들의 신경학적인 프로파일은 개들이 하는 행동의 선택들에 들어맞습니다. 대부분의 개들은 음식과 주인 사이를 교대했지만, 칭찬에 대한 가장 강력한 신경 반응을 나타내는 개들은 100번 중 80번에서 90번의 확률로 음식보다는 주인에게 달려갔습니다.

이는 개에게 주는 사회적인 보상과 칭찬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또한, 우리 인간이 누군가로부터 칭찬을 받을 때 어떻게 느끼는지와 유사할 수 있습니다."

대식가인 오지(Ozzie)와는 반대로, 레브라도와 골든 리트리버 믹스인 케이디(Kady)는 칭찬을 꽤 지속적으로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품종에 익숙한 분들에게는 이러한 사실이 놀랍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개들은 인간을 기쁘게 하려는 욕망에 상당히 동기 부여가 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치료 작업을 수행하는 수많은 레브라도 및 골든 리트리버 종이 존재하는 한편, 칭찬에 의해 그리 동기 부여가 되지 않는 개들은 수색과 구출과 같은 독립성 정도를 요구하는 작업에 보다 잘 맞을 수 있습니다.

이제 말은 그만하고, 나를 쓰다듬어 줘!

플로리다 대학 및 애리조나 대학의 연구원들에 의해 "이제 말은 그만하고 나를 쓰다듬어 줘! (Shut Up and Pet Me!)"라는 적합한 이름이 붙여진 2015년의 한 연구에서는 보상이 칭찬이나 쓰다듬기 중 하나일 때, 개들이 쓰다듬기를 더 선호한다고 암시합니다.

이 연구의 목적은 개들이 구두의 칭찬보다 쓰다듬기를 더 선호하는지의 여부뿐만 아니라, 쓰다듬기나 칭찬을 해 주는 사람이 누군지(주인 혹은 낯선 사람조차도) 또한 개들에게 중요한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연구원들은 세 그룹, 즉 보호소에 있는 개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하는 경우, 가족과 지내는 개들에게 낯선 사람들과 실험을 진행하는 경우, 그리고 가족과 지내는 개들에게 그들의 주인과 실험을 진행하는 경우로 나누어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개들 각각은 방 안에 목줄을 맨 채로, 의자에 앉아있는 두 명의 보조원을 만나도록 설정되었습니다.

최초 두 그룹의 개들의 경우, 두 보조원 모두 낯선 사람들로 설정되었지만, 세 번째 그룹에서는 한 명은 낯선 사람 그리고 나머지 한 명은 개의 주인을 투입했습니다. 두 명의 보조원들 중 한 명은 개에게 칭찬을 하며 인사했으며, 나머지 보조원은 쓰다듬기를 하며 인사했습니다.

그러자, 개는 두 보조원 모두로부터 동일한 거리를 유지하며 서 있었으며, 목줄을 풀어줬을 때, 개가 이들 각각 보조원들과 자발적으로 상호작용을 하는 상황을 10분간 측정했습니다. 각 세션 동안, 보조자들은 5분 동안 칭찬만을 해주거나 쓰다듬기만을 제공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남은 5분 동안 그 역할을 바꿨습니다. 개들은 물리적 친밀도와 각 보조원과 함께 보낸 시간에 따라 측정되었습니다.

실험 결과에서는 의심에 대한 여지가 전혀 없이, 모든 개들은 각각 구두를 통한 칭찬보다 쓰다듬기를 더 선호하는 것을 나타났습니다. 개들은 쓰다듬어 주는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냈으며, 심지어 개의 주인들이 칭찬을 해주고 낯선 사람이 쓰다듬어 줄 때에도 결과는 마찬가지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보조원들이 각 세션 중반 정도에 교체되었을 때에도, 개들은 쓰다듬어주는 사람들과 계속해서 어울려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들이 쓰다듬기를 그렇게도 많이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쓰다듬기 중에 심장 박동과 혈압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호소에서 돌봄을 받는 개든, 가족들과 함께 지내는 개든, 자신의 주인에게 쓰다듬기를 받건, 낯선 이들에게 쓰다듬기를 받건 상관없이, 개들은 항상 칭찬보다 쓰다듬기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들은 쓰다듬기를 아무리 많이 받아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또한, 구두 칭찬이 일시적으로는 개들에게 관심을 주기는 하지만, 이는 상호 작용이 전혀 없는 경우에 비해 그리 높은 점수를 나타내지는 않았습니다.

연구원들에 따르면, 이러한 결과는 쓰다듬기가 개들의 행동에 있어 긍정적인 강화를 제공한다고 확인해줍니다. 쓰다듬기를 받는 것은 개들에게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강화 자극인 것으로 보이며, 칭찬만으로는 효과적이지 않고, 칭찬은 쓰다듬기나 음식과 함께 동반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음식 보상에 관한 말

개 간식, 심지어 매우 건강에 이로운 간식이라 하더라도 개의 일일 섭취량의 15% 이상, 이상적으로는 10% 이상을 주면 안 됩니다. 간식을 잠자리 의식이나 "보금자리로 돌아가야 할 때"를 알리는 미끼로서의 훈련과 행동 보상으로만 제한해 보세요.

간식이 반려동물에게 완전한 영양을 제공해주는 형태가 아니라는 사실과 종에 적합한 균형 잡힌 식사를 대체하는 것으로 결코 활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일일 섭취량 이상으로 과도하게 간식을 제공하는 것이 개에게 비만을 초래할 수 있으며, 균형 잡힌 식사를 과소 제공하는 것은 영양 결핍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간식은 집안 훈련, 복종 훈련 혹은 기타 유사한 활동을 하는 가운데 보상으로서 주로 제공되어야 하며, 다른 가족 구성원들이 간식을 먹고 있기 때문에 이를 그냥 하나씩 던져주는 습관을 들여서는 안 됩니다.

간식의 크기 또한 중요한데, 필자는 개들에게 "잘했다"는 의미로, 완두콩만한 크기의 소량을 제공해줄 것을 추천합니다. 필자는 개들에게 인간이 먹을 수 있는 음식 수준으로 주방에서 직접 만든 간식을 제공할 것을 항상 권장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