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베커로부터
현재 진행 중인 모리스 동물 재단(Morris Animal Foundation)의 골든 리트리버 품종의 전 생애 연구(Golden Retriever Lifetime Study)에서 수집한 데이터에 기반한 새로 출판된 연구에 따르면, 대형견이 중성화 수술을 하게 되면, 비만이 될 확률이 증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만일 개가 어릴 때 중성화 수술(spay/neuter surgery)을 하게 된다면, 비외상성 정형외과성 질환을 겪을 위험도 증가하게 됩니다.
"수년 동안, 우리는 개에게 중성화 수술을 하는 것이 견주에게 있어 책임 있는 자세의 일부라고 배워 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고려해 볼 만한 장점 및 단점이 실제로 존재합니다"라고 모리스 동물 재단의 보도 자료에서 주요 연구 저자인 미시 심슨(Missy Simpson) 박사는 말합니다.
"우리의 연구 결과는 개에게 중성화 수술을 언제 해야 할 지 결정을 할 때, 견주들 및 수의사들이 고려해 볼 만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합니다. 특히, 반려동물의 장기적인 건강 측면에서 말입니다."
중성화 수술은 과체중 및 비만의 위험을 높이며, 비외상성 정형외과성 질환에 걸릴 위험을 높입니다
모든 대형견 품종의 1/3~1/2가 과체중이나 비만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개들의 대략 2%가 십자인대 파열과 같은 비외상성 정형외과성 질환을 겪고 있습니다. 해당 연구를 위해, 연구원들은 3,000여 마리의 골든 리트리버종으로부터 6년 동안 건강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여 분석했습니다. 이들 중 약 절반은 중성화 수술을 마친 상태였습니다.
연구원들은 그들이 출판한 연구에서, 중성화 수술을 받았던 골든 리트리버 품종이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자라게 될 가능성이 50%~100% 더 높다고 밝혔지만, 그들이 중성화 수술을 한 나이는 이러한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심슨 박사가 1년 전 해당 연구를 사전 검토했을 때, 개가 중성화 수술을 받았던 나이는 실제로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하나의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술을 받지 않았던 개들과 비교하여, 한 살 이전에 생식샘 절제술을 받았던 개들은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자라날 확률이 두 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살 이후 생식샘 절제술을 받았던 개들은 과체중 혹은 비만으로 성장하게 될 위험이 40% 증가했습니다.
또한, 심슨 박사는 개가 매년 한 살씩 더 먹었을 때 생식샘 절제술을 하게 될수록, 과체중 및 비만으로 성장할 확률이 70% 낮아진다는 사실을 공유했습니다."
이러한 언급은 늦은 나이에 생식샘 제거술을 받을수록, 대형견 품종의 과체중 및 비만의 위험이 줄어들게 된다는 것을 명백히 암시합니다. 최초에 보고되었던 바와 막 출간된 연구에서 나타내고 있는 정보 사이에 왜 불일치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비외상성 정형외과성 질환과 관련하여, 해당 연구 결과에서는 개들이 중성화 수술을 받았던 나이가 중요한 요인인 것 같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생후 6개월 이전에 중성화 수술을 한 대형견 품종은 이러한 질환을 지속적으로 갖고 자라나게 될 위험이 300% 더 높아지게 됩니다.
대형견 품종을 대상으로 한 다른 연구들에서는 중성화에 관한 훨씬 넓은 범주의 건강상 우려를 암시합니다
미국에서, 개들은 생후 4개월~9개월 사이에 통상적으로 중성화 수술을 받게 됩니다. 콜로라도 주립 대학의 수의학 병원(Colorado State University's Veterinary Teaching Hospital)의 외과 암 전문의인 클라라 고(Clara Goh) 박사는 학술지 Clinician's Brief에 다음과 같이 기고했습니다.
"이러한 수술을 하기 위한 결정은 종종 환자 개개인의 증거에 기반한 진찰에 기반하기보다는 전통적인 신념, 습관 혹은 건강상의 이점에 대한 오해에 기반해서 내려집니다."
지난 수년 동안, 수많은 품종에 초점을 둔, 주로 후향적인 소규모 연구들에서는 로트와일러 및 골든 리트리버 품종과 같은 대형견에게서 나타나는 중성화 수술의 효과에 관해 연구해왔습니다.
고 박사는 연구에서 생식샘 제거술의 잠재적인 이점과 부작용에 관해 연구가 밝힌 바를 설명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정보를 제공합니다.
상태 |
암컷 대형견/초대형견 품종에 중성화 수술이 미치는 영향 |
수컷 대형견/초대형견 품종에 중성화 수술이 미치는 영향 |
전반적인 장수 |
약간 증가 |
약간 증가 |
비만 |
보통 수준의 증가 |
보통 수준의 증가 |
개의 십자인대 질환 |
보통 수준의 증가* |
보통 수준의 증가* |
고관절 이형성증 |
약간 증가* |
약간 증가* |
유방암 |
눈에 띄는 감소* |
— |
자궁암, 난소암, 질암 |
예방 |
— |
고환암 |
— |
예방 |
항문주위선종 |
— |
눈에 띄는 감소 |
전립선암 |
— |
예방 |
림프종 |
약간 증가 |
약간 증가* |
비만 세포 종양 |
약간 증가 |
— |
혈관육종 |
약간 증가* |
약간 증가 |
골육종 |
약간 증가* |
약간 증가* |
이행상피암 |
약간 증가 |
약간 증가 |
개의 요도 괄약근 기능 불능 (요실금) |
보통 수준의 증가* |
— |
방광염 |
약간 증가* |
— |
전립선 비대증 |
— |
눈에 띄는 감소 |
샅탈장 |
— |
보통 수준의 감소 |
* 개가 수술을 받았던 나이가 중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예상하셨겠지만, 상기 표에서 설명하는 바는 대형견/초대형견 품종의 중성화가 대부분의 생식 기관 질환을 예방하거나 완화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기존의 생식샘 제거 수술이 일부 혹은 모든 관련 기관들과 그러한 기관들에서 생성해내는 호르몬을 제거하기 때문입니다.
중성화 수술을 받은 개들에게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질환은, 여러분도 예상하셨겠지만, 오늘날 개들에게서 나타나는 대부분의 일반적인 장애들입니다. 이러한 질환에는 비만, 개의 십자인대(CCL) 파열, 고관절 이형성증, 여러 유형의 암, 요실금 및 방광염 등이 있습니다.
중성화 수술을 한 대형견/초대형견 품종에서 나타나는 근골격 장애
조기에 생식샘 제거술을 하게 되면 개가 골격이 여전히 자라나고 있을 시기에 분비되는 중요한 호르몬들을 생성할 수 있는 능력을 잃게 되며, 이로 인해 각각의 기다란 뼈에 있는 성장판이 뒤늦게 닫히게 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는 개의 다리가 정상보다 더 긴 형태로 자라나게 할 수 있습니다.
두 마리의 성인 골든 리트리버 수컷의 이러한 예시(영문으로 제공되는 기사)에서 볼 수 있듯이, 왼쪽의 큰 녀석은 중성화 수술을 받지 않아, 해당 품종의 정상적인 형태를 나타냅니다. 오른쪽에 있는 다리가 긴 녀석은 생후 5개월째 되었을 때 중성화 수술을 받았으며, 더욱 긴 한쪽 다리가 꽤 눈에 잘 띕니다.
슬프게도, 비록 오른쪽에 있는 키가 큰 골든 리트리버가 확실히 왼쪽의 개와 마찬가지로 잘생기고 건강해 보이지만, 한쪽 다리가 긴 것으로 인해 정형외과적 질환에 걸릴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생후 6개월 이전에 중성화 수술을 받은 래브라도와 골든 리트리버 품종의 경우, 그렇지 않은 개들에 비해 한 개 이상의 관절 장애가 나타날 가능성이 2배~5배 더 높습니다.
개의 십자 인대 관련 질환에 있어서, 생후 6개월 이전에 중성화 수술을 받았던 대형견 품종은 조기에 십자인대 파열이 나타날 확률이 3배 더 높았습니다. 어느 때든 생식샘이 제거되었던 개들은 그렇지 않은 개와 비교하여 십자인대 파열이 발병할 확률이 2배~3배 더 높았습니다.
수백 마리의 골든 리트리버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중성화 수술을 받지 않았던 개들에게서 십자인대 질환이 나타나는 경우는 없었지만, 한 살 이전에 생식샘이 제거되었던 수컷 중 5% 및 스프레이를 적용 받았던 암컷의 7.7%에게서 십자인대 질환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체 상태 점수는 모든 나이의 개들에게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생식샘이 제거된 개들의 형성 시 나타나는 변화가 그 원인이라는 사실을 암시합니다.
한 살 이전에 생식샘이 제거된 수컷 골든 리트리버에게 고관절 이형성증이 나타날 확률이 그렇지 않은 수컷에 비해 두 배 더 높았으며, 또한 해당 질병은 조기에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양한 나이에 생식샘이 제거되었던 여러 종류의 개들에게서 수집된 40년에 달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행되었던 또 다른 연구에서는 이런 개들에게서 고관절 이형성증이 나타날 확률이 17%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형견/초대형견 품종의 중성화 수술과 연관된 암
여러 연구에서는 중성화 수술을 받지 않은 대형견 품종들은 중성화 수술을 받았던 개들보다 림프종이 나타날 확률이 더 낮았다고 밝혔습니다. 림프종에 대한 또 다른 위험 요인은 한 살 이전에 중성화 수술을 받는 것입니다. 중성화 수술은 또한 비만 세포 종양의 위험이 2배~4배까지 높아지는 것과 관련됩니다.
로트와일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한 살 이전에 생식샘이 제거되었던 수컷과 암컷 모두 네 마리 중 한 마리의 확률로, 살면서 뼈암에 걸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반적으로 스프레이나 중성화 수술을 받은 개들은 그렇지 않은 동일 품종의 개보다 뼈암에 걸릴 확률이 상당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1980년에서 1994년의 기간 동안 수행한 또 다른 연구에서, 순혈종의 대형견 품종에게서 뼈암이 나타날 확률은 스프레이나 중성화 수술을 받았던 개들보다 두 배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생식샘이 제거된 개들은 그렇지 않은 개들보다 방광의 이행상피암을 겪을 확률이 3배 더 높았습니다.
필자의 불임 수술 권장
지난 수년 동안, 필자는 개에게 중성화 수술을 시키는 것에 관한 견해를 바꿨습니다. 관련 연구들이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필자가 개들의 생식샘을 제거시킨 후, 너무나도 많은 개 환자들에게서 건강상의 문제들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현재 필자는 각 견주들과 협력하여, 개에게 건강상의 이점을 가장 잘 제공해 줄 수 있는 결정을 내리는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가급적 개들에게 중성화 수술을 시키지 않을 것을 권장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법은 개가 짝짓기를 하지 않도록 할 것을 확고히 하며 (단, 이는 견주가 책임감 있는 사육자이거나 짝짓기를 목적으로 하고 있지 않을 때에 해당합니다),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매우 책임감이 강한 견주들에게 해당하는 방법입니다.
필자는 책임감이 있을 수도 혹은 없을 수도 있는 사람들이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보호소의 유기견을 입양하는 것은 옹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주목하세요.
보호소의 수의사들은 매 입양 가족들과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시간이나 자원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원치 않는 반려동물이 또다시 버려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입양 전에 그들이 관리하고 있는 동물들에게 반드시 중성화 수술을 시키고 있습니다.
필자의 두 번째 선택은 생식샘을 제거하지 않고 불임시키는 것(sterilize)입니다. 이는 고환이나 난소를 제거하지 않고 임신 예방 수술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통해, 개들의 건강과 웰빙을 위한 필수 호르몬이 계속해서 생성될 수 있습니다.
이는 대개 수컷 개들에게는 정관 수술과 관련되며, 암컷에게는 난관 결찰이나 변경된 중성화 수술(자궁 절제술)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변경된 중성화 수술은 호르몬을 생성하는 난소는 보존하면서 자궁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이는 또한 자궁이 제거되므로, 자궁 유농증의 가능성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드물게도,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수컷의 개에게서 보통 정도 혹은 심각한 전립선 비대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기존의 중성화 수술을 통해 개선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말해서,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나이 든 개들은 일생동안 성 호르몬을 생성할 수 있는 이점을 누려왔습니다. 따라서, 중성화 수술을 받은 강아지들에게서 발견되는 내분비 불균형은 노년에 개를 중성화시켰을 때에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애석하게도, 미국의 수의학과는 완전한 중성화 수술에 대해서만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의 수의사가 자궁이나 고환을 남겨두는 불임 수술 기법에 있어, 추가적인 훈련을 받지 않았다면, 반려동물을 불임시킬 수 있는 단 한 가지 선택안만 남게 됩니다.
즉, 그러한 경우, 필자는 여러분의 개가 근골격이 완전히 형성될 때까지, 암컷의 경우 첫 번째 혹은 가급적이면 두 번째 발정 주기까지 기다렸다가 수술을 받을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