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머콜라 박사

미국 질병 통제 및 예방 센터(CDC)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자살 사건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1999년부터 2014년까지 인구 100,000명 당 자살률은 10.5명에서 13명으로 24% 증가했습니다.

2006년 이후에 증가 추세가 강해졌으며 연령, 인종, 그리고 민족별로 다양한 범위에 걸쳐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만 10-14세 소녀들의 자살 증가 비율은 200%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만 45~64세 중년 남성들의 자살률도 연구 기간 중에 43% 증가했습니다.

인종 및 민족에 있어서, 미국 원주민의 자살률은 여성이 89%, 남성이 38%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자살률이 감소했던 80년대 및 90년대 이후와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자살에 의한 사망보다 훨씬 많은 자살 시도가 있기 때문에, 해당 자료는 상황의 일부만을 보여주고 있으며, 자살 시도에 관한 정보는 CDC 자료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해당 조사 보고서의 공동 작성자이며 CDC의 국가 건강 통계 센터의 통계 직원인 샐리 커틴(Sally Curtin) 씨는 NPR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저는 솔직히 말해서 놀랐습니다. 그것은 한 연령대, 또는 남성이나 여성에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가장 어린 세대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사망자 수는 빙산의 일각일 뿐입니다.”

자살률 급증의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양한 요인들이 있을 수 있으며, 1999년 무렵부터 왜 자살률이 감소세를 멈추고 증가하기 시작했는지 설명해 주는 많은 이론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경기 침체로 인해 많은 이들이 직장을 잃고 의료 혜택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특히, 과거의 연구는 만 40~64 세 개인들에게 있어 자살이 직장, 재정, 법적인 문제와 관련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사춘기 이전의 소녀들은 인생에 있어 뚜렷한 변화가 발생하는 시기이므로, 다른 원인으로 인한 것일 수 있습니다. 이는 또한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인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연령대이기도 합니다.

다른 요인은 코카인 및 헤로인 그리고 처방 진통제 사용의 증가 추세로, 증가하는 환각제로 인한 사망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항우울증제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2004년에 약품 라벨에 블랙박스 경고 라벨을 추가하도록 제안했던 콜럼비아대학 의학센터의 정신의학과 교수이자 미국 정신의학협회 차기 회장 내정자인 마리아 오쿠엔도(Maria Oquendo) 박사도 부분적으로 책임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해당 라벨은 약품이 젊은 사람들에게 있어 자살 충동 욕구 및 행동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오쿠엔도 박사의 이러한 제한이 의사들로 하여금 약물 처방을 삼가게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우울증 환자들이 치료를 받지 못해 자살이 증가하게 된 것일 수 있습니다.

젊은 층의 자살 충동 및 행동과 관련된 항우울증제

이 약품들(및 그 밖의 약품들)이 자살 증가와 관련되어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이 큽니다. 항우울증제가 자살 및 살인 충동 측면에서, 특히 어린이들에게 있어 폭력 충동 및 행동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자료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980년대 말부터 항우울제 약품을 복용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살인 및 자살을 포함한 폭력 행동 증가에 대한 보고가 빈번하게 이루어져 왔습니다.

<게놈약학 및 개성화 약품>(Pharmacogenomics and Personalized Medicine)에 발표된 연구도, CYP450 유전자계의 유전자적 돌연변이가 해당 약품들을 복용하는 일부 개인들에게서 자살과 같은 통제되지 않는 폭력 충동을 유발하는 대사 장애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따라서, 여러분, 또는 여러분의 아이들이 항우울제 약품을 복용하고 있다면, 자살 욕구는부작용일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항우울제만이 관찰 대상이 아닙니다. 자살 위험과 관련이 있는 다른 약물들에는 다음 약물들이 포함됩니다.

약물 과다 투여, 자살은 기대 수명 저하의 원인들입니다

2014년에 미국 백인들의 기대 수명은 78.8세로 2013년의 78.9세보다 조금 낮아졌습니다. 연구자들은 약물 과다 투여, 간 질환 및 자살이 저하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중년 미국인들의 숫자가 증가하는 것은 진통제가 원인이며, 허리 통증 진통제 복용 후에 그렇게 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더욱 강한 약을 찾게 되면서, 더욱 강력한 약물이 암시장에 유입되고 있습니다.

아편성 진통제인 펜타닐보다 100배 강하고 몰핀보다 10,000 배 강하다는 W-18이라는 합성 아편이 있습니다. 펜타닐도, 헤로인과(혹은, 그 대체제로) 혼합된 상태로 마약 밀매자들에 의해 거래되고 있습니다.

헤로인보다 더욱 강력한 약물을 더 값싸게 만들 수 있으므로, 과다 투여 위험성이 극도로 높아집니다. 뉴올리언즈의 경우, 펜타닐에 의한 사망은 살인에 의한 사망률보다 높습니다.

그리고, CDC에 따르면, 치명적인 헤로인 과다 투여는 2000년과 2013년 사이에 미국에서 4배로 증가해, 같은 기간에 100,000명 당 0.7명에서 2.7명으로 증가했습니다.

2013년에는, 46,000명 이상의 미국인이 약물 과다 투여로 사망했으며, 처방 약물 및 헤로인이 최상위 목록에 자리했습니다. 이 치명적인 과다 투여 중 절반, 또는 약 23,000명이 처방 약물이 원인이었으며, 진통제는 약 16,000명이었습니다. 약 8,000명이 헤로인으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그린랜드의 자살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습니다

사람들이 자살하는 이유는 복잡하며, 종종 수십년 전에 발생한 일이 원인이 됩니다. 그린랜드의 경우, 2010년에는 100,000명 당 약 83명이 자살했으며 젊은 연령층이 가장 취약했습니다.

미국 원주민들의 역경과 유사하게, 그린랜드에서도 점점 더 현대화되어 가는 세상에서 지속 불가능해진 전통적인 생활 방식을 이어가던 원주민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NPR 뉴스:

“북극 및 세계 각지의 원주민들과 마찬가지로, 그린랜드 사람들은 급속한 현대화 및 전례없는 문화 간섭이 가져오는 심각한 영향을 목도하고 있었습니다.

미국 원주민들과 알래스카 원주민들(그 중 많은 사람들이 그린랜드 사람들과 같은 이누잇 계통)은 이미 자신들의 많은 공동체가 동일한 압력하에 놓여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린랜드의 경우, 문제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1970년부터 1980년대 사이에, 자살률이 4배 증가해 미국의 자살률과 비교할 때 약 7배에 달했습니다.(현재에 있어서도 약 6배에 달함.)

과거 및 현재의 높은 자살률로 인해, 모든 그린랜드 사람들이 자신의 주변에 자살한 사람이 있다고 해도 과연이 아닐 정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 그런 삶이 어떤 것인지, 곧 자살이 만연한 곳에서 살아가는 것이 어떤 것인지 설명하려 애썼고, 그중 대부분이 불편하게도 같은 단어를 언급했습니다. 바로, ‘보통’이라는 말입니다.”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하는 것은, 주민들이 만연하는 정체성 상실을 해결할 수 있는 자원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그린랜드에서는, 작은 마을들이 폐쇄되고 원주민들들은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오두막들을 버리고 도시의 공동 주택으로 이주하도록 강요당했습니다.

그러나, 공통된 경험을 공유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자녀를 잃은 사람을 포함해 거의 모든 사람이 자살에 대해 이야기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상담할 수 있는 정신의학자, 또는 같은 언어를 말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던 까닭에, 단절이 심화되었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제공될 자원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린랜드 젊은이들을 위해 실시된 자살 예방 과정

인구 3,000명이 사는 작은 도시에서 2주 사이에 발생한 2명의 젊은 사람들의 자살에 대한 대응으로, 그린랜드의 수도로부터 사회 복지사 및 가족 치료사 형태로 도움이 제공되었습니다.

자살은 종종 “전염성”이 있는 것으로 인식되며, 지역에 확산되면서 “자살 지대”로 알려지게 됩니다. 학생들이 마음을 열고 그들의 문제와 느낌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하면서 도시의 젊은층을 대상으로 자살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과정이 제공되었습니다.

해당 과정이 알콜 중독, 아동 방치 및 신체적 학대, 자살 위험을 높이는 모든 것들의 증가 등으로 기반 자체가 흔들리게 된 공동체 사람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있습니다. NPR이 보도한 것과 같이, 강력한 가족 및 다른 형태의 지원이 없을 경우, 거의 모든 젊은층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문화, 이 경우에는 이누잇 문화가 배척되고 파괴될 때, 정체성 상실이 확대됩니다. 그린랜드에서처럼, 한 세대 보다 짧게 문화가 크게 배척당할 때, 많은 젊은 사람들이 기성 세대로부터 단절된 느낌을 받으면서도 진정한 새로운 세대의 일부로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이러한 느낌은 특히 아버지 세대, 혹은 할아버지 세대가 수렵 생활을 했었으며, 도시에서 살아가는 이누잇 사람이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이해하려 노력하는 젊은 남자들에게 더욱 힘들게 느껴집니다. 그들을 내부적으로 돕는 강력한 가족들 및 공동체가 없을 경우, 그들 중 일부는 압도당하고 상실감을 느끼면서 스스로의 삶을 끝냅니다.

자살의 주요 위험 요인 및 주의해야 할 자살 신호

가족 중에 자살한 사람이 있거나 자살 행위(다른 가족 구성원들, 또는 친구들), 또는 물리적이거나 성적인 학대, 혹은 가정 폭력에 노출된 적이 있을 경우, 자살 행위 위험은 높아집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그것은 그러한 절망적인 행동을 초래하는 요인들의 조합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자살의 주요 위험 요인은 알콜, 불법 약물 및 처방 의약품을 포함한 물질 남용과 우울증의 조합입니다.

자살하는 사람들의 90% 이상이 이 분류항에 속합니다. 저는 우선 우울증과 자살이 매우 파괴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가족의 건강에 상처를 주고, 오랜 우정을 파괴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누군가를 잃는 것만큼 인생에서 슬픈 일은 별로 없습니다. 특히 자살일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자해를 할 위험이 높은 사람들이 가진 다음 붉은색 깃발들에 주의를 기울이십시오. 직접적, 혹은 “우회적으로”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하는 것 이외에, 여러분 주변의 10대들(또는 그 밖의 사람들)이 보이는 자살 신호에는 다음 사항들이 포함됩니다.

자살 충동을 느끼는 사람들을 돕는 방법

자살 충동을 보이는 사람은 긴급히 전문적인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의사, 또는 가까운 병원 구급실에 즉각적인 도움을 청하거나, 911에 전화해 그 사람을 도우십시오. 감독되는 약품에 대한 접근을 포함해 화기, 또는 다른 잠재적인 자살 도구에 대한 접근로를 차단하십시오.

누군가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지 확신이 서지 않으신다면, 자살에 대해 직접적으로 묻지 마시고 기분이 어떤지를 물으십시오. 미국 자살 예방 재단의 질 하카비-프리드만(Jill Harkavy-Friedman) 박사는 NPR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누군가가 걱정이 되신다면, 물어보십시오. 묻는 것이 두렵다면, ‘자살하려고 해요?’라는 질문으로 시작하지 마세요. 여러분이 보고 주목하는 것에 기반해 질문하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요즘 기분이 안 좋아보이고 친구들하고도 같이 안 있던데, 무슨 일이세요? 아무 일 없으세요?’, 아니면 ‘슬퍼보이네요. 안 좋은 일 있으세요?’

다음 단계는 그 사람이 해야 하는 이야기를 그저 진실된 마음으로 들어주는 것으로, 그 사람은 여러분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것들은 신속 처리가 가능한 문제가 아니며, 부모님 및 친구들이 ‘그냥 잊어버려!’, 또는 ‘별 거 아냐!’라고 그 사람에게 말해 버린다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이 여러분께 이야기하려 하지 않는다면,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다른 믿을 수 있는 친구, 가족 구성원, 또는 학교 상담 교사 등을 찾아 보십시오. 누군가 자살 충동을 느끼고 있다면, 그 사람이 혼자 있게 하지 마십시오. 대부분의 자살 시도는 극도의 곤경 상태를 표출하는 것이지 관심을 끌려는 것이 아닙니다.

절망적인 상황에 있거나 자살 충동을 느끼신다면, 국가 자살 예방 생명선, 무료 전화 1-800-273-TALK (8255), 또는 911로 전화하시거나, 가까운 병원 구급 부서를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